1. 장수 비결
모든 사람들이 오래 사는 것을 생각하고 꿈꾸어 왔습니다. 장수에 좋은 음식 생활습관 등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왔는데요. 여기서도 장수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약재에 대해 다루어 보기로 합니다.
조선시대 허균은 낙향하여 강릉에서 지낼 때 임세속이라는 한 노인을 만나게 됩니다. 그 후 그노인의 장수와 생활습관에 대한 수필 '임노인 양생설'을 남기는데요. 거기에는 당시 그 노인은 113세 였음에도 불구하고 살결이 어린아이 같고 50세 남짓으로 보였으며 보고 듣는 것에 장애가 없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임노인은 배불리 먹는 것을 삼가하고 매일 5홉 정도의 묵은 쌀을 먹고 기름진 살코기나 날 것 찬음식은 피했으며 화내거나 살림살이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고 평화롭게 살면서 '삽주뿌리'와 '황정'을 캐 먹었다고 합니다.
장수비결? 좀 감이 잡히시나요? 옛날에도 장수의 비결은 요즘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과 상당히 비슷합니다. 소식하고 기름진 동물성음식을 피하며 스트레스 받지 않고 걱정없이 사는 것이 진리인가 봅니다. 여기서는 임노인이 즐겨 캐 먹었다는 '삽주뿌리'라는 약재와 동의보감에 등장하는 몇 몇 장수약재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로 합니다.
2. 장수에 좋은 약재들
* 삽주뿌리 : 한약명으로 '창출'이라고 부르는데요. 불로장수의 선약으로 '산정'이라고 하기도 하니다. 삽주뿌리는 비장과 위장을 보강하며 몸을 따뜻하게 하고 습기를 물리치는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또 특이한 것은 비만을 방지하는 작용을 한다는 것인데요. 비만이 장수에 도움이 되지 않는 건 확실한가 봅니다.
* 토사자 : 오래복용하면 눈이 밝아지고 몸이 가벼워져 장수한다고 합니다. 동의보감에는 토사자 먹는 방법으로 토자자를 술에적셔 햇볕에 잘 말린 후 찜통에 9번 찌고 가루로 내어 한 번에 8g정도를 하루 2회 술과 함께 복용한다고 먹는 방법을 밝히고 있습니다.
* 하수오 : 하수오는 탈모에 좋은 것으로 유명하죠. 하수오도 오래 복용하면 모발이 검어지고 정애과 골수를 보호하며 장수하고 늙지 않게 한다고 합니다. 동의보감에 기록된 하수오를 복용하는 방법은 하수오 뿌리를 쌀뜨물에 담갔다가 대나무 칼로 껍질을 벗기고 썰어 검은 콩즙에 담구었다 그늘에서 말려 가루로 내어 술로 복용하면 된다고 합니다.
* 송지와 솔잎 : 송지는 소나무진을 말합니다. 동의보감에는 송지를 오래 먹으면 몸이 가벼워지고 불로 연연한다고 되어 있는데요. 또 솔잎복용법에 대해서도 설명되어 있습니다 솔잎을 따서 잘게 썰어 그늘에서 말린 후 가루로 만들오 술과 함께 12g씩 복용하거나 죽에 타서 먹으면 좋다고 합니다.
솔잎은 가능한 깊은 산 속의 솔잎이 좋으며 동쪽으로 뻗은 나뭇가지의 솔잎일수록 좋다는데요. 동쪽으로 뻗은 나뭇가지일 수록 햇볕을 잘받아 엽록소가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백초화 : 동의보감에서는 장수약재로 백초화를 들고 있습니다. 백초화란 백가지 풀꽃을 말하는데요 백가지 풀꽃을 뜯어다 그늘에서 말린후 가루내어 복용하면 된다고 합니다. 백가지 풀꽃을 모으기 위해서는 보통 정성이 들어가는 게 아니겠죠. 정성의 힘으로 장수하게 되는건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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