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요특징
창포는 단오늘 머리감는 데 쓰는 식물로 유명하죠. 단오는 조선시대 4대명절 중 하나였습니다. 이날은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이라고 해서 여러가지 풍속들이 행해졌는데요. 특히 창포를 끓인 물로 머리를 감고 목욕을 하곤했습니다. 그러면 액운을 막고 머리결과 피부가 좋아진다는 말이 믿었기 때문입니다. 실제 창포뿌리에는 독특한 방향성 물질이 들어있어 머리를 감으면 은은한 향기가 난다고 합니다. 오늘날에도 창포를 이용한 샴푸 향수 입욕제 등을 생산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창포가 이제는 희귀식물이 되어가고 있다니 안타깝습니다.
창포는 머리감는 용도 뿐 아니라 사실은 여러가지 효능을 가진 무병장수의 묘약입니다. 동의보감에도 창포의 효능과 복용방법에 대해 자세히 다루고 있는데요. 이제부터 창포의 효능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2. 창포와 꽃창포의 구별
창포는 원래 우리나라 곳곳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다년생 초본식물로 논 냇가 등 물이 있는 근처에서 잘 자라는 식물입니다. 지금은 제초제 사용으로 희귀식물이 되어가고 있지만요. 게다가 창포는 인공 종자번식이 거의 불가능해 이제는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간혹 창포를 꽃창포로 잘못 알고 창포대신 꽃창포 사진을 올려 제품을 선전하는 기업도 있었는데요. 창포와 꽃창포는 전혀 다른 식물입니다.
창포에는 물가에서 주로 자라는 수창포와 돌틈에서 자라는 석창포가 있습니다. 약재로는 주로 석창포를 사용합니다.
3. 창포의 효능
* 심리적인 안정을 주고 수면을 도와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거나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복용하면 긴장감을 낮출 수 있고 집중력도 올리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동의보감에 나오는 '총명탕'에는 석창포가 주요재료로 들어가 있는데요. 석창포는 청력과 시력을 높이는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 열이나고 의식장애가 있거나 호흡이 어려울 때, 어지러울 때 주약재로 쓰이고 있습니다. 뇌막이나 뇌질에 염증성 질환이 생겼을 때 이런 증상이 나타나곤 합니다.
* 정혈작용. 거담작용을 합니다. 속이 답답하고 혼미할 때 건망증, 간질, 망상형 정신분열증 등에도 사용되고 인후염이나 상대가 부어 목이 쉬었을 때도 사용하면 효과가 좋습니다.
* 건위작용을 합니다. 보화불량이나 복통, 헛배가 부르고 가스가 찰 때도 효과가 있습니다. 소화액분비를 촉진하고 위장관의 이상발효를 억제하며 장속의 평활근의 경련을 안정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입니다.
* 그외 이뇨작용, 항진균작용, 거습, 소종 작용을 하기 때문에 악성종기나 타박상 요로결석 요로염 등에도 약재로 쓰이고 있습니다.
4, 주의해야 할 점.
창포는 너무 많이 쓰면 안됩니다. 기혈을 소모시키고 화를 발산시키기 때문입니다. 또 석창포에 함유된 에사론이란 성분은 염색체이상 유발, 간손상 등의 나타낸다는 보고가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하고 장기간 복용시에는 의사와 꼭 상담을 해야 합니다. 내복약으로 쓸 때는 반드시 석창포를 사용해야 하며 외용제로 사용할 때는 수창포도 괜찮다고 합니다.
5. 창포 복용방법
동의보감에서는 창포 복용방법에 대해서, 뿌리를 채취하여 뜨거운 물에 담가 하루밤을 재운후 바싹 말려서 가루로 낸다음 찹쌀죽에 꿀을 넣고 창포가루를 섞어 얄약을 만들어 복용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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